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여행기

몇 년만에 식목일날 나무를 심어보는지 몰라요

올해 4월 5일 식목일은 그 어느 때보다 상징적이고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내 동생이 선뜻 먼저 나무를 사서 심자고 했다. 동생이 자기 딸에게 나무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앞장서서 나선 거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안 하던 것도 하게 되는 놀라운 힘..

 

우리는 집 주변에 있는 농원을 방문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신내농원이라는 곳이다.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어린 나무들을 많이 준비해둔 모습이다. 

 

내가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 반송도 부모님 눈엔 다 다른가보다. 아주 신중하게 고르는 중

 

신중한 고민과 비교 끝에 선택당한 소나무. 푸르고 건강한 모습이 조카의 미래처럼 되길 바라면서!

 

보기보다 저 작은 나무 주제에 꽤나 무거웠다. 흙을 털어내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뿌리가 잡고 있는 흙을 버리면 나무가 금방 죽어버린다고 한다.

 

꾸역꾸역 넣는 모습이다. 최대한 나무가 다치치 않도록 하면서 차도 더러워지지 않도록 넣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실패다 차에 흙과 솔잎으로 지저분해졌다.

 

 

집에 도착해서 입구 쪽에 심기로 결정했다. 나는 물을 떠서 나르고 아빠와 동생은 삽질을 했다. 땅이 촉촉해서 잘 파였다

 

잘 설치가 된 모습

아따 푸르네 

 

식목일에 나무 심어본 게 초등학생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랜만에 나무를 심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반송은 섬세한 관리가 필요없다고 한다. 전지를 거의 할 필요가 없고, 병충해 피해도 거의 없다고 한다. 무럭무럭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나무를 오랜만에 심어보니 내년에도 나무를 심으려고 한다. 내년엔 어떤 나무를 심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