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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여행기

성수동 인스타 인증 핫플레이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침대를 만드는 회사가 침대 하나 안 나오는 광고를 제작해서 이슈가 된 브랜드 시몬스.

시몬스가 어느덧 탄생한 지 150년이 되었습니다. 1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고객인 유스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색다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시몬스다.

 

팝업스토어는 1020이 모여드는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외관을 보면 미국 느낌도 나면서 일본의 느낌도 풍기는 것 같다. 저는 좀 더 일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직원분들은 워크웨어를 입고 있어서 꽤나 매장의 분위기를 좀 더 살린다.

 

서로 조심조심하는 방법

 

모든 인증은 인스타그램이다. 

시몬스 인스타그램은 요즘 잡화점처럼 보이는 피드를 자랑한다. 쓸모없는 제품부터 구매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https://www.instagram.com/simmonskorea/

 

 

기다리면서 좀 아쉬웠던 점은 시간제한이 없어서 줄이 길어도 버티고 버텨야 한다는 점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밀조밀하게 배치해둔 제품들이 많아서 구경할 게 은근 많고, 4명이 입장을 하니 구경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졌다. 

 

시몬스의 카피, "찐잠을 위해서 만들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덕테이프가 아닐까.

 

'야.. 이걸 산다고..?'생각이 드는 제품 중 하나였던 바구니다. 어떤 잡화까지 만들건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왜 이 제품을 팔게 되었는지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좀 잘 모르겠다. 

재미를 위해서?

 

시몬스는 침대를 파는 회사니까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위주로 셀링을 하고 있다. 집 수리할 때 사용하라고 헬멧도 판다. 저거 사신 분 인증 사진 보고 싶다. 

 

 

들어갔다가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빈손으로 나오지 않는다. 이것저것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저 바구니를 산 사람도 봤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르는 유스는 온라인 쇼핑이 아주 자연스러운 세대다. 브랜드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프라인 스토어에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브랜드 '경험'이다. 

 

유스들은 이런 경험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유스들이 시몬스의 직접적인 고객은 아니다. 침대구매를 하는 구매타겟은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이런 브랜딩을 전개하는 건 미래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힙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인테리어에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만약 통상적으로 침대브랜드에서 하는 쇼룸을 꾸미고 침대를 체험하게 했다면 이런 이슈가 될 수 있었을까?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