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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여행기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캠핑은 하고 싶어!

7월 9일 금요일 비소식이 있었지만 우중캠핑이 또 제맛 아니겠냐며 둔내로 떠났다. 둔내는 강원도 횡성군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나는 이곳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로 이동했는데 가면서 보이는 낮은 집들, 푸른 숲과 나무들이 보여서 너무나도 좋았다. 

 

1시간 정도 차를 몰다가 스트레칭 할 겸 버스정류장 앞에 임시주차를 했다. 정거장 이름이 재미있다. 

 

예쁘게 꾸며놓은 정거장

코로나 접종일 변동 알림판

 

2시간 정도 걸렸다. 

 

도착하니 이미 사이트를 구축해서 쉬고 있는 분들이 보였다. 하지만 평일 낮이라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나는 초보 캠퍼라서 아직 정확한 나의 캠핑 스타일을 찾지 못했다. 우선 오토캠핑을 하면서 캠핑의 재미를 느낀 후 백패킹으로 넘어가려고 계획을 세웠다. 오토캠핑을 하는 분들의 텐트를 보니 크고 멋진 것들이 많았다. 

내 텐트는 아주 심플하다. 나의 데크번호는 110번이었다. 화장실 가기에도 괜찮고, 옆에 물이 흘러서 물소리도 들을 수 있다.

 

날씨가 변덕스러웠지만 이 순간만큼은 하늘이 쾌청했다. 바람도 시원해서 눅눅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20분 정도 지난 후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플라이를 얼른 쳤다. 

내 텐트 이름은 C Bar 2다. 이름이 화끈하다. 

 

텐트 정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NELSON SPORTS

NELSON SPORTS

www.nelsonsports.co.kr

첫 피칭하는 날 우중캠핑이라니. 나는 운이 좋은 놈이다. 이젠 비가 와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조금은 알게 되었으니.

 

야생 개구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개구리는 힘이 장사였다.

 

첫 캠핑을 하고 나서 부족했던 점

+식사문제 ; 다들 고기 구워먹는데 나는 편의점 음식으로 대체했다. 끼니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수저, 음식메뉴)

 

+타프의 필요성 ; 플라이를 치면 하늘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답답하고, 밖으로 나갈 때 비를 다 맞아서 조금 그랬다. 타프를 다들 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휴대용 의자와 테이블 ; 다른 팀들은 텐드 밖으로 나와서 의자에 앉아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나는 장비가 없어서 주변 바위에 앉아있거나 했다.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느껴진 캠핑이었으나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 캠핑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