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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1년도 기록 연말정산 올해의 산 설악산이다. 10월에 다녀 온 설악산은 조금 더 특별했다. 올해 첫눈을 설악산에서 처음 봤기 때문이다. 등산한 날 바로 며칠 전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바람에 설악산에 눈이 와버린 것이었다. 며칠 뒤 등산을 한 날엔 날씨가 좋았고, 첫 눈까지 볼 수 있었다. 힘든만큼 갚진 경험을 하게 해준 산이었다. 광활하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볼 때 압도당하는 그 짜릿함이 등산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올해의 브랜드 등산, 캠핑, 클라이밍 등 아웃도어 활동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낸 올해였다. 쉬는 날엔 어김없이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 내 몸을 맡겼다. 밖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밖에서 운동하며 땀흘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중요하게 느끼는 건 옷과 장비였다. 운동 능력이 조금씩 향상되면서 몸을 보호.. 더보기
몇 년만에 식목일날 나무를 심어보는지 몰라요 올해 4월 5일 식목일은 그 어느 때보다 상징적이고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내 동생이 선뜻 먼저 나무를 사서 심자고 했다. 동생이 자기 딸에게 나무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앞장서서 나선 거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안 하던 것도 하게 되는 놀라운 힘.. 우리는 집 주변에 있는 농원을 방문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신내농원이라는 곳이다.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어린 나무들을 많이 준비해둔 모습이다. 내가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 반송도 부모님 눈엔 다 다른가보다. 아주 신중하게 고르는 중 신중한 고민과 비교 끝에 선택당한 소나무. 푸르고 건강한 모습이 조카의 미래처럼 되길 바라면서! 보기보다 저 작은 나무 주제에 꽤나 무거웠다. 흙을 털어내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뿌리가 잡고 있는 흙을 버리면 나무가 금방 죽어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