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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여행기

오클랜드 우아한 오전 일상, 예술 영감 뿜뿜 미술관 방문기!

오늘은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캐리어에 있던 빨래뭉치들을 꺼내어 지하에 있는 세탁실로 이동했다. 오늘 안 빨면 내일 입을 티셔츠가 없기 때문이다. 세탁실에 도착하니 정비공 한분이 일을 하고 계셨다. 누수가 좀 있어서 30분 뒤에 오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빨래는 그대로 두고 방에 올라가서 간단하게 씻고 내려왔다. 세탁기는 한번 돌리는데 $5.5 건조기도 한번 돌리는데 $5.5다. 둘다 돌리면 할인 그런거 없이 $11이다. 음 쫌 비싼데.. 

 

건조기를 안 쓰려고 했지만 빨래를 널어놓고 돌아다니기가 좀 불안했다. 믿음으로 사는 세상이라지만 아직 그 세상은 나에게 오지 않았나보다. 건조기를 사용해서 빨래를 끝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빨래를 들고 방으로 돌아와서 차곡차곡 정리를 한 다음 캐리어에 넣었다. 마음 한구석이 든든하다.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팠다. 아침 먹을 시간이 지나서 더 배가 고팠다. 그래서 럭셔리한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내가 아침을 먹은 곳은 푸드코트 같은 곳이다. Elliott Stables라는 곳이다. 메뉴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다. 아침은 가볍고 건강하게 먹고 싶었다.

 

 

2바퀴 정도 천천히 돌면서 메뉴들을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곳. 'Reslau'라는 카페다.

 

내가 주문한 건 사과주스와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맛이다. 사과주스는 처음 비주얼로만 봤을 때는 '이야.. 사과 갈변이 심하게 된 걸로 갈았나본데.. 맛 없겠는데..?' 생각이 들었다. 막상 마셔보니 달콤하고 맛있어서 다 마셔버렸다. 이집 에그베네딕트는 수란을 터뜨리는 맛이 있는 곳이었다. 수란을 톡 터뜨리자 바게트 빵 사이사이로 흘러들어가서 빵이 촉촉하다 못해 축축해진다. 그걸 썰어서 한입 앙 먹으니 고소해서 고소할 뻔 했다.

 

다음 장소로 고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왔으니 예술작품들을 봐야지.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 토이 오 타마키에 방문했다.

각이 딱딱 수평 수직 딱딱 맞는 구조로 만들어놔서 정리정돈이 잘 된 느낌을 주는 미술관이다.

 

 

외국인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팔찌와 가방을 맡기고 받은 고무고무 팔찌

 

처음 들어가자마자 오호... 이건 뭐지 싶은 작품 등장

 

작품 수가 꽤 많다.

 

이 공간은 자석으로 만들어진 조각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곳이다.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라서 들어갔다.

이미 다양하고 창의력 넘치는 작품들이 붙어있었다. 

 

국뽕이 찬 나는 대한민국 국기를 만들었다. 애국심 지렸다.

알차게 구경을 하고 실내에서 시원하게 잘 구경을 했으니 밖으로 나가서 자연을 누려보기로 한다.

 

예고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