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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여행기

오클랜드 로드트립, 글로우웜 와이토모 동굴!

오늘은 드디어 로드트립을 시작하는 날이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집을 맡긴 다음 공항으로 가서 차를 픽업하기로 한다.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스카이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한다.

 

오클랜드 공항 안에는 렌트카 업체들이 상주해 있는 부스가 있다. 여기 있는 브랜드들은 접근성이 좋지만 가격이 좀 나간다. 차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모험을 해봤다. 한국에서 미리 차를 예약했는데, 아주 저렴한 회사의 자동차가 있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예약을 했었다. 

 

공항 인포메이션 데스크 옆에 보면 수많은 업체들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예약한 업체의 번호를 누르고 상담원과 전화를 하고 픽업해주는 차를 타고 이동한다. 내가 이용한 업체는 공항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처음엔 좀 두려웠다. 

 

아..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깜빡했다. 

5일 빌리는데 차값이 약 8만원.. 이런 곳이 아주 드물었다. 내가 찾아봤을 땐.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너무 싸면 그것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이 차를 결제한 순간부터 의심을 계속해왔다. 쓸데없는 상상도 해보고. 하지만 그 상상은 쓰레기통에 버렸다. 대신 차는 야리스가 없어서 '아쿠아'라는 차종으로 바꿔탔다. 계약을 하고 차량보험을 들어야 해서 따로 돈을 지불하고 보험을 들었다. 

 

직원과 인사를 하고 차를 탔다. 우리나라랑은 반대라서 적응하기까지 진땀 좀 뺐다. 깜빡이 대신 와이퍼를 눌러서 실수도 하고 그랬다. 와이퍼가 왔다 갔다 하는데 그 상황이 웃겼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들판이 끝없이 보인다.

그렇게 2시간 30분정도를 달려서 와이토모 동굴에 도착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캠핑카로 여행을 해볼까 생각도 했었다. 뉴질랜드는 캠핑카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넘게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확실히 캠핑카는 비싸다. 1998년식 슬리퍼밴들은 싸긴 싼데 이런 차들은 솔직히 믿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좀 찾아보기로는 캠핑카는 환경세? 그런게 추가로 붙는다고 한다. km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게 있다고 하고, 기름값도 무시 못할 것 같았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기름값이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저렇게 계산을 해봐도 답은 렌트카였다.  그나저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처음 타봤는데, 내가 만약에 차를 사게 된다면 하이브리드 또는 도요타의 차를 사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와이토모 동굴 입구. 아름다운 곡선으로 잘 만들었다.

 

다양한 체험 플랜이 있다. 

 

와이토모 동굴은 촬영이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글로우웜 꼭보라고 해서 봤는데 보길 잘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이 세상엔 정말 신비로운 생명체가 많다. 숨을 죽이고 구경했다.

 

배에서 우리는 내리고 돌아가는 직원. 직원분은 웃음이 많으시고 이야기도 잘 해주시는 분이었다. 비록 나는 잘 못 알아들었지만. 

 

처음 와이토모 동굴이 발견되었을 당시의 사진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듬성듬성 집이 있고 이런 집들은 소, 말, 양을 풀어서 키우며 살아간다. 

 

100km/h 넘게 속도를 내도 마치 80km/h로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도로다. 길게 쭉 뻗은 도로를 달리며 바람을 쐬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창문은 오래 못 열어두겠다.

 

달리고 달려서 뉴 플리머스에 도착했다. 이곳에 괜찮은 숙소가 있어서 예약을 했다.

 

저녁 때쯤 도착을 하니 이미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다행히 사진 왼쪽 1층 침대를 사용할 수 있었다. 2층 침대의 로망이 사라지고 난 이후로 무조건 1층 침대를 선호하게 되었다.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 2층 벙커 베드는.. 

 

짐정리를 좀 하고 저녁을 해먹으려고 마켓으로 이동했다. 

 

마트까지는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있다. 이햐.. 걸어가는데 걸을 맛 나는 동네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을까 싶다. 

 

뉴 플리머스 남고. 음 우중충해.

 

팩앤세이브 도착

 

코스트코와 비슷한 분위기다.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다. 퇴근하고 가족들이 또는 부부들이 장을 보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진저비어, 빵, 잼, 과자, 우유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분다버그 진저비어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