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여행기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원한 후카폭포, 방구폭탄 이후로 맡아보는 유황 냄새는 윽.

오늘 오전 계획은 후카폭포를 가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는 걸로 정했다. 특정 포인트 뿐만 아니라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폭포를 구경하고 있다.

 

글자 디자인에서부터 느껴지는 시원함

입장료를 따로 받는 게 아니라 기부를 통해서 시설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레프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 이걸 보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보는걸로 만족한다.

폭포를 구경하고 15분 정도 걸으면서 자연을 만끽한다.

 

 

청량한 공기를 마셨으니 다음은 계란 썩은내가 나는 유황 냄새를 맡으러 출발한다.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벌써부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런 냄새 방구 폭탄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냄새다. 

 

코스도 3가지 코스로 나눠지는데 다 돌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큰일이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3코스까지 안 걸으면 손해보는 것 같아서 다 돌기로 마음을 먹었다.

 

유황냄새에 코가 마비될 줄 알았는데 전혀 마비가 안 된다. 숨을 마실 때마다 콕콕 찌르는 유황 냄새는 적응이 안 된다.

색깔하나는 기가 막히게 멋지다. 자세히 살펴보니 땅 사이사이에서 기포같은 게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니 더 더웠다. 건조한 더움이라서 다행이지 습한 더움이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메로나 300만개정도 녹인 물색이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으니 1시간 30분보다 더 오래 있었던 것 같다. 다 구경을 하고 차로 돌아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이 나라를 오니 자연스럽게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신다. 2리터는 마시는 것 같다.

 

 

 

구경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점심이 훌쩍 지났다. 걷기도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팠다. 주변을 찾아보다가 멕시코 음식을 잘 한다는 곳이 있어서 이 가게로 이동했다. 

주인 아저씨가 텐션이 높다. 신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는 대답하면서 메뉴를 살펴보느라 정신이 없다. 살펴보다가 아저씨가 추천하는 메뉴를 골랐다. 

 

우와 이거 맛있다. 신맛나는 요거트 같은 거랑, 아보카도랑 야채들이랑 콩이랑 고기가 들어있다. 빵으로 만들어진 그릇과 음식물을 같이 먹었다. 내가 배고파보였는지 많이 준 것 같다. 밥을 먹으면서 이 동네 숙소를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