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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기

시드니 파워하우스에 볼 게 너무 많잖아!

데스크 직원이 아주 베스트다. 어디로 가면 뭘 볼 수 있는지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준다. 동선 설명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내 영어 수준을 고려해서 쉬운 문장으로 잘 설명해줬다. 과학 박물관에 왜 패션부스가 있나 봤더니.. 이 작가는 지구를 테마로 작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작업을 전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폴로 계획에 대한 엽서들, 다양한 디자인 페이퍼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옛날에 만들어진 그래픽 디자인이 세련되어 보인다. 

 

자비없게 큰 달덩이

무지막지하게 크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진짜 달같은 느낌이 든다. 맨아래층으로 가서 누워서 달을 보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도 따라 누워서 달을 구경했는데 느낌이 색다르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캐리가 신의 능력을 받고나서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낼 때 달을 끌어오는 장면이 떠올랐다.

 

브루스 올마이티 장면중

 

과거에 개발한 비행기들이 날아다닌다. 저기 뒤에 보이는 VH-UAU기체는 1927년에 만든 것이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옛날 그 시절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만들다니.. 세상엔 괴짜들이 정말 많구나 싶다.

 

 

미국과 소련은 우주로 향하는 기술개발로 싸움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우주복은 국기를 보아하니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다. 

 

1950년대 이후 미국과 소련은 우주 개발 경쟁이 아주 치열했다. 소련이 1957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을 배출했다. 이 당시 소련은 과학 발전이 엄청났다.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일명 RBMK)를 개발해서 순수과학분야도 발전을 했다. 이 RBMK은 체르노빌 드라마에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흑연의 특성을 당시 과학자들이 몰라서 체르노빌 사건이 터진 것인데, 이 사건을 아주 잘 만든 드라마가 체르노빌이다. 꼭 보도록 하자. 

 

이 영상은 우주 정거장 안에 있을 때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어우 아직도 보면 실감나. 

 

우주에서 액체를 먹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인가보다. 스프레이처럼 뿌려 마시는 콜라. 왼쪽은 소스통 같다.

 

사람이 만든 제품디자인 부스도 있다. 들어가기 전에 떠오른 제품이 애플과 브라운이었는데 역시나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제품디자인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브라운 회사의 제품들이다. 브라운을 이야기 하면 빠질 수 없는 디자이너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디터 람스'다. 디터 람스는 1950~60년대 독일 디자인의 핵심 인물이었다. 디터람스는 1997년 은퇴할 때까지 30여년간 디자인 수장으로 일을 했었다. 그가 디자인 한 제품을 수집하는 사람도 많고, 박물관에도 전시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우리나라에도 디터람스의 제품을 수집해서 보여주는 공간이 있다. 4560 디자인하우스라는 곳이다. 링크를 남겨둘테니 궁금한 사람들은 찾아보고 가보도록 하자. 디자인적 영감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다녀왔다.

http://www.4560dh.com/

 

4560DesignHaus

1950~70년대 미니멀리즘 제품들로 구성된 개인전시관입니다.

4560dh.com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 이름 '부가티'. 이 자동차는 1931년에 만들어진 '타입 51'을 재현한 차량이다. 160마력 트윈 오버헤드 캠(DOHC)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박물관을 전부 구경하니까 시간이 꽤 많이 흘러갔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저녁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