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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기

시드니 광활한 대자연이 있는 곳 블루마운틴 세자매봉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려고 화장실에 가려는데 길을 막고 있는 녀석. 훠이훠이 비켜비켜

결국 내가 옆으로 돌아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로즈베이에서는 시내로 들어갈 때 버스보다 페리가 더 좋은 것 같다. 바람을 느끼면서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블루마운틴 세자매봉을 보러가야하기 때문이다. 

 

블루마운틴을 갈 때 스트라스필드를 걸쳐서 이동했다. 여기에 내려서 내가 느낀건 이 동네 완전 한국동네잖아..? 이 동네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마주했을 때는 놀랐다. 한국인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한글로 써져있는 가게들도 많았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검색을 했다.

 

나무위키에서 이 동네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90년대부터 이민이나 유학 등으로 시드니에 유입되는 한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런 동네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역 주변으로 한글로 된 가게들이 많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구경을 좀 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서 다시 이동한다.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열차는 텀이 길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이동을 할 수 있다. 

 

 

목마를 수 있으니 마트에 들려서 비상식량을 좀 샀다. 초코바, 물 이런거

 

시드니 블루마운틴하면 세자매봉을 빼놓을 수 없다. 왜 세자매봉인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카툼바족의 마법사에게 3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세자매 이름은 미니, 위믈라, 군네두다. 세자매는 이웃 부족인 네피안 부족 남자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카툼바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었다. 

 

이웃 남자 부족원들은 싸워서라도 세자매를 데려오기로 하고 카툼바족과 전쟁을 선포했다. 마법사는 딸들을 숨기기 위해 세자매를 돌로 변하게 만들었다.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마법을 풀어서 지키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마법사는 전쟁에서 죽어서 세자매는 영원히 마법에서 풀려날 수 없었다고 한다. 

 

풍경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그야말로 비경이다.

 

블루마운틴을 다 구경하고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니 어느덧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호주까지 왔는데 스테이크를 안 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저렴하면서 맛있다고 하는 가게를 찾았다. 감자무스는 짭짤하고 부드러웠다. 스테이크도 미디움 웰던으로 굽기를 선택했는데 내 입맛이 딱 맞았다. 추가로 사워크림을 주문했는데 뭔가 오묘했다.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이었다.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하이드 공원을 걷는데 포르쉐 카레라 카브리올레 금덩어리버전이 딱..

그야말로 시선강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