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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여행기

뉴질랜드 북섬 가성비 좋은 숙소 리스트!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북섬을 자동차로 한바퀴 도는 여행을 했었다. 여행을 하면서 의과 식은 큰 문제가 없지만 주가 살짝 걸림돌이었다. 계획해둔 지역은 있었지만,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스카이다이빙으로 인해서 큰 지출이 있기 때문에 잠자는 곳의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다.(자동차 안에서 자볼까 생각했지만 그정도로 심신이 힘든 여행은 하고 싶지 않았다)

 

여행을 할 장소에 도착한 뒤 숙소를 찾아서 잠을 자는 형식으로 계획을 짰다. 다행히 내가 잤던 도미토리 하우스 모두 꽤 가성비 좋은 곳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잤던 숙소들을 추천해볼까 한다. 

 

 

1 뉴 플리머스 썬플라워 로지 & 백패커 (33 Timandra Street, Welbourn, New Plymouth 4310 뉴질랜드)

처음 이 숙소를 찾을 때는 바로 보이는 곳이 아니라서 어리둥절했다. 도로를 살짝 내려가야 숙소가 보이는 곳이다. 숙소가 아기자기하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좀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해서 그런지 직원분이 없었다. 인포메이션 앞 데스크에 내 이름이 적힌 봉투가 있었다. 여기에 와이파이 비번과 키가 있었다. 큰 거실이 있고 테이블, 의자 그리고 주방이 붙어있는 구조다. 4인실 혼성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함께 자는 사람들이 조용하고 코를 안 고는 사람이들이라서 좋았다.

 

 

 

 

 

2 하카 로지 타우포 (56 Kaimanawa Street, Taupo 3330 뉴질랜드)

뉴질랜드 숙소 중 가장 좋았던 곳이다. 가성비 극최강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층구조로 되어 있고, 방도 많고 방의 상태도 쾌적했다. 내가 배정 받은 곳은 통유리가 있어서 뷰도 좋았다. 게다가 각 베드마다 가림막이 있어서 아주 좋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많은 인원에 비해 샤워부스의 수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 눈치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

위치도 꽤 좋다. 주거지역에 있어서 아주 조용하고 10분 정도 걸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 해안가 주변으로 식당들도 있어서 사먹기에도 좋다.

 

 

 

 

 

3 락 솔리드 백패커스(1140 Hinemoa Street 로토루아 뉴질랜드 3010)

유황냄새로 기억이 강력했던 로토루아. 구조가 꽤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숙소다. 접수받는 데스크층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건물 지하로 가면 인공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 직원의 안내사항을 듣고 올라가면 식당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방들이 있다. 룸수가 꽤 많다. 8인 혼성 도미토리룸을 배정받았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샤워하는 시설은 층을 내려가야했기에 살짝 불편한 감이 있지만 샤워룸이 많고 쾌적해서 너무나 좋았다.

 

숙소 주변에 식당들이 꽤 있고, 한식당도 있다. 주변에 유황온천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단점으로는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숙소 앞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유료 주차다. 

 

 

 

 

4 휴고 앤 카터스 백패커스 앤 모텔 (Bell Street 타우랑가 뉴질랜드 3110)

이 숙소도 내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곳이다. 바로 한국인 남자 아저씨 두 분을 만났다는거다. 이 넓은 땅에서 이 많은 숙소 중에서 이 날에 한국사람을 만나다니. 한국말을 하는 걸 듣고 먼저 말을 걸었다. 두 분은 자동차로 북섬과 남섬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잡았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니까 신나서 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숙소 가운데인 큰 야자나무가 있어서 분위기가 꽤 좋다. 방은 4인 혼성 도미토리룸을 배정받았다. 거실과 주방이 붙어있는 공간이 꽤 잘 꾸며져 있고, 주방은 깔끔했다. 저녁에는 외국인들과 영화 'her'를 시청하고 잠을 잤다. 

 

 

 

 

숙소 예약은 모두 아고다를 통해서 진행했다. 

1 뉴 플리머스 썬플라워 로지 & 백패커 가격 : 17,000원

2 하카 로지 타우포 가격 : 18,000원

3 락 솔리드 백패커스 가격 : 16,000원

4 휴고 앤 카터스 백패커스 앤 모텔 가격 : 23,000원

 

로드트립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여행을 계획할 때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캠핑카를 빌려서 숙식을 해결해볼까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근데 나는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 화장실이 중요했다. 캠핑카에 화장실이 붙는 순간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그래서 포기했다. 그리고 캠핑카는 키로수만큼 환경부담금? 같은 게 나온다. 저렴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렌트카 + 게스트하우스 조합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캠퍼밴으로 여행하는 게 좋지 않다는 게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말자. 각자 예산에 맞게, 여행의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거다.